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미국 8월 20일 장을 기준으로 본 세계 자금의 방향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 -1.3%, 나스닥 -1%로 내렸다. 재무부의 장기물 매입 확대로 하루 내렸던 국채금리가 다시 올라섰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을 밝히면서 유가도 반등했다. 이 배경 위에서 금이 한 달 +11.8%로 쏠림을 하루 만에 더 키웠고, 채권 시장이 반영하는 물가는 13거래일의 상승 둔화를 끝내고 상승 기대 쪽으로 돌아섰다. 어제까지 금을 안전자산 수요로 읽었는데, 유가와 물가 기대가 같은 날 방향을 튼 것을 보면 물가 쪽 신호가 함께 켜진 것으로 읽는 게 맞다.
반대쪽 끝의 반도체는 한 달 -5.2%로 전날의 -6.5%에서 내림 폭이 줄었다. 바닥을 말하긴 이르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돈의 성격도 그대로다. 채권의 위험 선호는 37거래일째 유지되고, 방어 자산으로 숨는 흐름은 87거래일째 나타나지 않는다. 유가는 하루 반등에도 한 달 기준 -3.5%로 하위권에 머물러, 유가 약세 속에 에너지 업종(+7.4%)만 오르는 디커플링이 이어지고 있다.
이 표는 한국의 8월 21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전날 국내 급반등을 이끈 두 재료가 자사주 매입과 미 금리 안정이었는데, 그중 금리 축이 하룻밤 만에 되돌아갔다. 오늘 국내 장은 자사주 한 축으로 버티는 자리인 셈이다. 한국 자산 자체는 한 달 +2.5%로 스물아홉 자산 가운데 중위권을 지켰고 신흥국 안에서의 우위(112거래일째)도 그대로라, 간밤에 한국을 따로 파는 흐름은 없었다. 다음 확인 자리는 둘이다. 물가 기대의 반전이 하루로 그치는지, 그리고 금리 되돌림이 국내 반등의 남은 한 축을 흔드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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