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타

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큰 값 둘이 한 밤에 나왔다. 마이크론이 분기 매출 542억 달러, 약 73조 5,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379% 늘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1년 전의 11배가 됐으며, 다음 분기 안내도 예상을 웃돌았다. 회사는 내년 실적이 더 강력할 것이라고 했다. 메모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주장에 값으로 답한 자리다. 다만 정규장 주가는 보합이었고 오름세는 시간외의 2%였다. 같은 밤 8월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3.4%로 예상 3.7%를 밑돌았고, 근원도 전월 대비 0.2%로 예상을 밑돌았다. 10월 추가 인상의 부담을 더는 값이다.

그런데 장기금리는 더 올랐다. 10년물이 장중 5.3%를 넘어 24년 만의 최고가 됐다. 물가가 식은 날에 장기금리가 오른 것인데, 보도가 든 이유는 강한 소비와 성장이다. 실제로 2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2.2%로 예상 1.5%를 크게 웃돌았다. 물가와 유가가 함께 누그러진 날에도 장기금리가 오른 것이라, 금리를 밀어 올리는 힘의 무게가 재정 쪽으로 옮겨 간 하루로 읽힌다. 재무부는 잔존 만기 10년에서 20년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 사들이는 다섯 번째 개입을 알렸다. 앞선 네 번은 모두 금리를 누르지 못했다.

지수는 엇갈렸다. 나스닥100이 0.25% 오르고 다우가 0.84% 내렸으며, 한국 관련 자금은 2.31% 하락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유가는 전날 한 달 만의 최저에서 반등해 서부텍사스유 90.42달러, 브렌트유 103.53달러다. 최근 9거래일 동안 방향이 일곱 번 바뀌어 여전히 방향을 쓸 자리가 아니다.

이 표는 한국의 10월 1일 목요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확인할 것은 둘이다. 첫째, 마이크론의 사상 최대 실적을 국내 반도체가 받는지다. 한국 관련 자금이 2.31% 빠진 밤이라 실적 재료와 자금 흐름이 반대를 가리킨다. 둘째, 오늘 밤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다. 물가는 식고 성장은 센 갈림에서 제조업 실물이 어느 쪽 손을 드는지가 다음 값이다.

이 글의 모든 판정은 시장 가격을 저희 판정 규칙으로 계산한 결과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기준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