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유가가 이레째 오르며 미국 증시를 다시 눌렀다. 유가 ETF가 2.70% 올랐고, 다우가 0.75%, S&P500이 0.46% 내렸다. 가장 많이 빠진 것은 작은 종목이다. 소형주 지수가 1.37% 내렸고 산업재가 1.51%, 유틸리티가 1.17% 밀렸다. 금은 0.91%, 은은 2.27% 올라, 지정학이 커진 날 금이 내리던 전날의 엇갈림을 하루 만에 되돌렸다. 다만 장기 국채는 0.57% 내려 금리는 계속 오르는 방향이다.
반도체는 0.68% 올라 나흘째 지수와 따로 갔다. 안의 구성은 하루 만에 또 뒤집혔다. 전날 내렸던 마이크론이 2.75%, AMD가 3.04% 오르며 메모리와 CPU가 돌아왔고, 전날 올랐던 장비는 KLA가 3.21%, ASML이 2.00% 내렸다. 지수와 갈라선 방향은 나흘째 같은데, 그 안에서 오르는 자리가 이틀 연속 바뀌고 있다.
한 달로 보면 유가가 17.5%로 한국(14.1%)을 다시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로 돌아왔다. 브라질 12.0%, 원자재 9.6%, 대만 7.5%로 위쪽은 에너지와 신흥 시장이고, 미국 전체는 1.1% 하락, 미국 소형은 3.4% 하락으로 바닥이다. 큰 구도는 그대로다. 채권 시장의 위험 선호는 50거래일째, 방어주 열위는 이날로 100거래일을 채웠고, 신흥 시장 안에서 한국이 앞서는 흐름은 322거래일째다. 지수가 내린 날인데 한국 관련 자금은 0.46% 올랐다.
이 표는 한국의 9월 10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전날 국내 장을 끌어올린 방산·풍력·재생에너지가 간밤 미국에서는 전부 내렸고(방산 1.83%, 태양광 2.83%, 청정에너지 1.64% 하락), 국내에서 순위가 밀린 메모리는 간밤에 올랐다. 두 시장의 방향이 서로 바뀐 셈이다. 오늘 국내는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일이라 급등락에 재료보다 만기 수급이 섞일 수 있고, 밤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와 TSMC의 8월 매출이 나온다. 볼 것은 둘이다. 이레 오른 유가 앞에서 물가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국내와 미국이 엇갈린 반도체와 에너지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모이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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