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타

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금요일 미국 증시는 이틀 하락을 멈추고 0.4% 반등했지만, 오름세의 결이 바뀌었다. 배당 성격의 방어주가 2.3% 급락해 전체 자산 가운데 가장 크게 밀렸고, 대신 소형주가 0.8%, 금융이 0.9% 올랐다. 지키는 자리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자리로 자금이 옮겨 간 하루다. 반도체는 0.4% 내려 이번 반등에서도 빠졌다.

미국 밖이 미국보다 강했다. 브라질이 2.7%, 일본이 1.0%, 유럽이 0.8% 올라 선진과 신흥 모두 미국 전체(0.4%)를 앞섰고, 달러가 보합에 머물며 신흥 시장의 달러 대비 우위는 17거래일째 이어졌다. 금은 1.9% 더 올라 한 달 기준 13.8%로 전체 자산의 선두를 지켰고, 구리도 1.6% 따라붙었다. 미 장기 국채는 이틀째 밀렸다. 재무부가 국채 되사기 규모를 두 배로 늘렸는데도 금리는 하루 진정에 그치고 도로 올랐다. 이번 주 금리 불안의 뿌리가 여기에 있고, 금요일의 반등도 그 부담 위에서 나온 되돌림이다. 물가 상승 기대를 반영하는 물가채는 일반 국채보다 더 밀려, 한 달 기준 우위를 금요일에 내줬다.

한국 관련 자금은 0.1% 보합에 그쳤지만, 신흥 시장 안에서의 우위는 112거래일째다. 국내 시장에 주는 신호는 두 갈래다. 소형주와 신흥 시장으로 위험 선호가 돌아온 것은 우호적이고, 미 금리의 재상승과 반도체의 상대 약세는 대형 반도체가 끌어온 국내 지수에 부담이다. 다음 주는 주주환원 재료의 힘과 금리 부담이 마주 서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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