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타

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미 국채의 장기와 단기가 처음으로 반대로 갔다. 30년물은 장중 5.609%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 24년 만의 값을 또 새로 썼다. 그런데 2년물은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비둘기로 읽히며 4.88%대까지 급락했다. 이 흐름을 따라온 두 달 동안 금리는 한 방향이었는데, 장기는 재정과 물가를 보고 단기는 연준의 말을 보는 갈림이 나온 것이다. 같은 날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9로 2014년 이후 가장 낮게 나왔다. 물가와 고용 불안, 유가 급등에 따른 생활비 부담이 이유로 꼽혔다.

유가는 급락했다. 사우디가 홍해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서부텍사스유가 3.48% 내린 89.38달러로 한 달 만의 최저가 됐고, 브렌트유는 102.59달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곧 끝나고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9월 9일에도 같은 말을 했었다. 발언보다는 공급 쪽 사실이 값을 움직인 하루다.

주가지수는 엇갈렸다. 나스닥100이 0.19% 오르고 S&P500과 다우는 소폭 내렸다. 그 안에서 반도체만 뚜렷했다. 반도체 ETF가 1.19% 올랐고 어플라이드가 5.19%, ASML이 3.56%, 램리서치가 2.99%로 장비가 앞섰다. 한국 관련 자금도 1.92% 올랐다. 금리가 내릴 수 있다는 쪽 발언에 금이 1.32%, 은이 0.96%, 구리가 0.63% 올랐다.

이 표는 한국의 9월 30일 수요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확인할 것은 셋이다. 첫째, 국내 반도체가 미국 장비 급등을 이어받는지다. 전날 국내 반도체가 통째로 오른 다음이라 연속성이 시험대다. 둘째, 그날 밤에 나올 마이크론 실적과 개인소비지출 물가다.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까지 온 자리라 두 값이 방향을 가른다. 셋째, 서부텍사스유가 90달러 아래에 머무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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