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월요일 미국 증시는 0.3% 내렸지만 그 안에서 자리가 갈렸다. 금융이 1.3% 올라 가장 앞섰고 배당 성격의 방어주도 1.1% 올랐는데, 반도체는 2.7% 밀려 스물아홉 자산 가운데 꼴찌였다. 언론은 세 가지를 들었다. 수요일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을 앞둔 경계, 중국 메모리 기업의 상하이 상장 신청, 그리고 이란 제재 확대다. 마이크론이 5.8% 내렸고 엔비디아는 이레째 하락했다. 성장주가 1.0% 내린 것도 같은 결이다. 지키는 자리로 돈이 돌아오고 이끌던 자리에서 빠져나가는 하루였다.
한국 관련 자금이 반도체 바로 옆에 섰다. 2.6% 내려 아래에서 두 번째다. 국내 장에서 삼성전자가 8.7% 밀리며 코스피를 3.1% 끌어내린 그 흐름이 미국에 상장된 한국 자산에도 그대로 찍혔다. 다만 한 달 기준으로는 여전히 7.7% 올라 신흥 시장 안에서 110거래일째 앞서 있다. 하루의 낙폭과 한 달의 자리가 아직 어긋나 있다는 뜻이다.
금은 0.8% 더 올라 한 달 기준 13.9%로 전체 자산의 선두를 지켰고, 미 장기 국채도 0.6% 올라 지난주의 금리 상승이 하루 멈췄다. 반면 유가가 1.8%, 원자재가 1.0% 내려 물가 쪽 압력은 누그러졌다. 채권 시장의 위험 선호는 39거래일째, 신흥 시장의 달러 대비 우위는 18거래일째 이어진다. 시장 전체에서 발을 빼는 흐름이 아니라 이끌던 자산에서 다른 자산으로 옮겨 가는 이동이다.
이 표는 한국의 8월 25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국내 시장에 주는 신호는 둘로 갈린다. 미 금리가 하루 진정되고 유가가 내린 것은 지난주 시장을 눌렀던 부담이 잠시 걷혔다는 뜻이다. 반대로 반도체가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앉은 것은 대형 반도체가 끌어온 국내 지수에 그대로 부담이다. 다음은 둘을 확인한다. 한 달 기준 1.9% 마이너스인 반도체가 그 폭을 더 키우는지, 그리고 한 달 7.7% 앞서 있는 한국 자산이 하루 낙폭에 그 자리를 내주기 시작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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